포천~철원 여행(1): 고석정, 샘물매운탕, 비둘기낭 폭포, 하늘다리
- ---과거 자료---/여행
- 2019. 9. 21. 16:53
하루 여행으로 간 포천~철원 여행
금요일에 가족끼리 일일 여행을 다녀왔다. 집에 차가 없어서 쏘카를 이용해 렌트를 하고, 포천과 철원지역에 있는 명소들을 둘러보는 식으로 갔다 왔다.
차량은 쏘카 어플을 통한 카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했다.
2019/09/21 - [IT, 제품 정보/어플] - 쏘카(Socar) 10시간 이용 후기
고석정
첫 관광지인 고석정에 네비를 찍은 후 출발했다.
오전 8시에 출발했다. 서울에서 의정부로 가는 길이 많이 막혀 네비에 찍힌 도착 예정시간이 늘어났다. 출근길과 겹치다 보니 그런 것 같았다. 서울을 벗어나니, 교통체증은 없어졌다.
중간에 남양주시에 엤는 별내 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고석정 근처 주차장에 도착했다. 시간은 오전 11시. 휴게소에서 쉬었던 30분을 빼면 대략 2시간 반이 걸렸다.
금요일 오전이라 사람은 없었다. 한산한 주차장에 차를 대고 고석정으로 향했다.
여행 당일인 금요일은 날씨가 흐렸다. 구름이 제법 끼었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고석정에는 두루미(학)와 관련된 조형물들이 많았다.
고석정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고석정은 한탄강 중류에 위치한 철원구경의 하나로 강 중앙에 10m 높이의 거대한 기암이 우뚝 솟아 있는 것이 특이한 남한대륙의 유일한 현무암 분출지이며 조선조 초기 임꺽정의 활동무대로도 널리 알려져 있어 많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이 곳에서 상류로 약 2km 지점에 직탕폭포와 하류 약 2km 지점에 순담이 위치해 있으며 넓은 잔디광장과 기계유희시설(바이킹 등 19종) 등이 있어 어느 때나 관광객이 즐겨 찾고 있다. 또한 시설물관리사업소(구 한탄강관광사업소)가 있어 안보관광도 함께 할 수 있는 관광의 최적지이다.
출처: 철원구청 홈페이지
현무암으로 만든 계단을 내려가니 바로 고석정이 보였다.
고석정은 크게 볼 건 없었다. 정자가 하나 있고, 5천 원을 내면 탈 수 있는 작은 배가 있었다. 멀리서 봤을 때 그리 재미있어 보이진 않아 사진만 찍고 다시 올라갔다.
고석정 근처에 꽃밭이 있다고 해서 가봤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꽃밭 근처에는 트랙터를 이용한 작은 기차(?)가 있었다. 이걸 타고 꽃밭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것 같았다.
꽃밭이라고 해서 가보았지만, 꽃의 종류가 많진 않았다. 아직 꽃밭이 제대로 조성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울타리가 쳐져 있어 안에 들어갈 수도 없었다. 할 수 없이 다른 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때마침 점심시간이라 민물매운탕집으로 갔다.
가격 대비 맛이 좋았던 샘물매운탕
철원에는 한탄강이 있어 강 주변에 매운탕집이 많았다. 직탕 폭포로 갔는데, 폭포 옆에는 민물매운탕집들이 줄지어 있었다. 여기서 먹을까 고민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서(6만 원 이상) 카카오 맵에서 평점이 좋은 매운탕집을 찾아가기로 했다. 그렇게 찾은 식당이 샘물매운탕이었다.
TV에도 출연했던 집이라 했다. KBS 생생정보 290(2017.03.22) 회에 출연했었다. 메기매운탕을 전문으로 하는 집이다.
가게는 작았다. 가정집 같았고, 인기척이 없어 쉬는 날인 줄 알았는데, 안에 들어가니 영업을 하고 있었다.
메뉴는 민물매운탕 단일 메뉴다. 가격은 30,000원이고, 4인 기준이다. 들어가는 생선은 시기에 따라 다르다. 주인아저씨는 요즘 잡어가 잡히지 않는다고 하며 메기매운탕을 준비하셨다.
맛은 정말 좋았다. 국물은 깊고 칼칼하니 밥이 절로 넘어갔다. 부모님은 밑반찬이었던 오이김치가 맛있었다고 하셨다. 매운탕에는 수제비도 들어갔는데, 추가 요청에 공짜로 더 주셨다.
4인이 배불리 먹고 나온 가격은 34,000원. 정말 저렴했다. 참고로 한탄강 근처 매운탕집은 최소 5만 원 이상이었다.
우리가 나갈 때쯤,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주방에는 매운탕을 미리 세팅하고 있었다. 평일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왔는데, 날씨가 흐림에도 풍경이 나쁘지 않아 한 장 찍었다. 샘물 매운탕 식당은 꼭 강 근처가 아니라도 좋은 식당이 있다는 걸 알게 해 준 집이었다.
비둘기낭 폭포
식사를 마치고 비둘기낭 폭포가 있는 포천시 영북면으로 갔다.
비둘기낭 폭포는 여행 와서 검색 중에 알게 된 곳이다. 알고 보니 유명한 곳이었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도 여러 번 했다.
비둘기낭 폭포는 한탄강 지질공원 내에 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지질공원 안쪽으로 걸어갔다.
비둘기낭 폭포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풍경을 가진 터라 영화에서(특히 사극) 촬영 장소로 많이 쓰이고 있었다.
공원 왼쪽에 난 계단으로 내려가니 외국에서나 볼 법한 풍경이 펼쳐졌다. 위에서 맑은 물이 한없이 떨어지는 비둘기낭 폭포가 저 멀리 보였다.
떨어지는 폭포 밑의 물을 보자니 시원해지는 걸 느꼈다. 아래로 내려가는 길은 막혀 있어 먼발치에서 구경했다.
우리 가족사진을 찍어준 아저씨의 말에 의하면,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계단 위에서 대기하면서 순서대로 사진을 찍어야 할 정도라고 하셨다. 폭포의 경관을 보니 충분히 그럴 만하다고 느꼈다.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비둘기낭 폭포를 구경하고 근처에 있는 한탄강 하늘다리로 갔다.
비둘기낭 폭포에서 하늘다리로 걸어가는 길이 있는데, 우리는 하늘다리에서 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차로 하늘다리까지 갔다. 비둘기낭에서 하늘다리까지는 700M 정도 되는 거리이니, 시간만 충분했다면 걸어가는 것도 좋았을 것이다.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는 2018년 5월에 개장했다. 그래서 그런지 카카오 지도에는 다리 이미지가 보이지 않았다.(2019.09.21 기준)
한탄강 하늘다리는 공터를 주차장으로 쓰고 있었다. 공터 구석에 차를 주차하고 하늘다리로 향했다.
주중이라 사람은 많지 않았다. 우리는 천천히 다리를 건너 보았다.
다리를 통해 바라본 한탄강은 제법 운치가 있었다. 날이 흐렸음에도 탁 트인 시야에 보이는 한탄강은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졌다.
하늘다리는 제자리에서 뛰면 다리가 움직일 정도로 흔들렸다. 하지만 심한 정도는 아니었다. 일부러 조금 흔들리게 설계한 것 같았다.
하늘다리를 구경한 후 포천에 있는 산정호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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