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근무(4)] 야간근무와 수면

야간근무 시 가장 힘든 점. 수면 

1년 6개월 동안 야간근무를 하면서 힘든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야간근무가 끝나고 멘탈이 나가서 버스를 잘못 타 엉뚱한 데로 가버리고

 

오후 7시부터 오전 8시까지 13시간을 일하고 환하게 빛나는 해를 바라보며 퇴근하며

 

주야간 근무로 불규칙한 식사 때문에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 가장 힘들었던 건 야간근무가 끝나고 난 뒤 주간 근무였습니다.

 

 

불면의 괴로움

처음에 2주 야간근무를 한 후 다음날 주간 근무를 하기 위해 잠을 잤습니다.

 

11시에 잠들었는데, 새벽 2시에 눈이 떠지더군요.

 

머리가 찡-한 느낌이 들고 몸은 피곤하고 무거운데 정신은 말짱합니다.

 

이때부터 불면의 고통에 시달립니다.

 

잠이 안 와서 자세를 이리저리 바꿔봅니다. 엎드렸다가, 눕다가, 옆으로 누웠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스마트폰을 켜면 10분이 지나 있습니다.

 

시간이 빨리라도 가면 좋은데, 시간과 정신의 방에라도 온 것처럼, 제 방의 시계는 멈춰버립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1시간 정도 누워있다가 심심함과 무료함을 못 이겨 스마트폰의 불을 밝힙니다.

 

그러면 뇌는 완전히 깨고, 벌게진 눈으로 유튜브를 봅니다.

 

새벽 5시가 될 때쯤 슬슬 졸립니다. 스마트폰을 충전시키고 다시 잠을 청합니다.

 

이번에는 잠이 잘 옵니다. 하지만 1시간 반 뒤인 7시에 일어나야 되죠. 

 

처음에는 정말 죽을 맛이었습니다. 어쨌든 일은 해야 하니 잠은 오지 않지만, 쉬는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눈꺼풀이 감기고 꿈과 현실의 선을 넘나 듭니다.

 

그렇게 2~3일쯤 괴로워하면 수요일쯤 괜찮아집니다.

 

그리고 10일 뒤 다시 야간근무를 해야 하죠. 야간 근무하고 처음 몇 주간은 죽을 맛이었습니다. 이게 낮인지 밤인지 혼란스럽더군요. 하지만 인간의 적응의 동물인지라, 2개월쯤에는 어느 정도 주야간 패턴에 익숙해졌습니다.

 

 

야간근무할 때 잠이 늘어난다.

야간근무 1~2일 차 수면시간은 4~5시간 정도 됩니다. 한번 깨면 정신이 말짱해집니다.

 

3~4일 때부터 수면시간은 6시간~7시간 정도 됩니다.

 

주말에는 8시간 넘게 잤습니다. 야간 패턴을 유지하려고 일부러 늦게 잤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미련했던 것 같습니다.

 

2주 차부턴 8~9시간 넘게 자고 중간에 화장실 때문에 깨다가 다시 잡니다. 자도 자도 피곤합니다.

 

기간 수면시간
1주차 1~3일 4~5시간
1주차 4~5일 + 주말 6~7시간
2주차 1~3일 8시간
2주차 4~5일 9~10시간

2주 야간근무를 할 때 대략 이런 사이클로 수면시간이 돌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야간근무가 1주일로 줄어 한결 나아졌죠.

 

작년 여름에 3주 연속으로 야간근무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3주 차 수요일쯤 출근 전에 샤워를 했는데, 코피가 나더군요.

 

야간근무 때 잠은 평상시 자는 것보다 잠의 질이 좋지 않았습니다.

 

잠에서 일어나도 개운하지가 않고, 멍-한 상태로 소파에 널브러져 있다가 출근하곤 했습니다.

 

야간근무를 오래 하면 몸에 가해지는 부담이 누적되어 더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야간근무 건강관리

인터넷에 야간근무 때 건강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저도 여러 글들을 읽고 괜찮다고 생각한 것들은 지금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야간근무 건강관리

  • 수면 2시간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 과음 절대 금지. 야간근무 후 주말에 저녁 술자리는 비추.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고 불면에 시달립니다. 겪어봤습니다. 정말 술 먹기 싫어지더군요.
  • 퇴근 후 운동하고 잔다. 저는 출근 전에 운동하지만, 회사의 다른 분들은 퇴근 후 운동을 하시더군요. 운동을 하면 몸이 피곤해서 잠이 잘 옵니다.
  • 잠이 오지 않아도 일단 침대에 누워 있는다. 누워만 있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피로가 풀립니다. 중간에 스마트폰을 보면 시간은 빨리 가지만, 그만큼 수면시간은 줄어듭니다.

 

야간근무하느라 몸이 고되고 힘들어서 지키지 않을 때도 있지만, 웬만하면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니 몸 컨디션이 나아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야간근무를 하면 기본적으로 몸과 정신이 힘든 상태라, 못 지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과일을 많이 먹는 걸로 해결했습니다. 고기랑 간식 줄이고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들을 먹으니 자연히 나아지더군요.

 

 

힘들게 번 돈 병원비로 나가지 않도록

야간근무의 장점은 수당입니다. 주간 근무만 할 때보단 급여가 확실이 높죠. 하지만 건강을 해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불면에 시달리고, 내장질환이 생기며, 심한 경우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도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힘들게 번 돈 병원비로 나가면 아깝고 억울하잖아요.

 

회사는 우리의 급여를 챙겨주지만, 건강까지 챙겨주진 않습니다.

 

야간근무하시는 분들은 이 글을 참고하셔서 건강과 부족한 수면관리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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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0)

  • 2019.08.03 09:55 신고

    아침부터 덥네요
    건강하게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 2019.08.03 13:02 신고

      네 감사합니다 뚜작가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2019.08.03 10:23 신고

    저도 야간근무를 1년 반이 되어갑니다. 방갑네요. 구독할게요. 건강노하우 공유해요

    • 2019.08.03 13:03 신고

      구독 감사합니다. 저도 맞구독 했습니다.

  • 2019.08.03 13:37 신고

    저는 업무적으로 어쩔수없는 입장이라 1일 24시간을 근무하고 하루를 쉰다지만 상황에 따라서 업장을 나오게되면 또 몇시간은 둘레둘레 돌아다니다 집에가고 다음날 또 출근하는 생활을 10년이 벌써 넘었는데 간혹 저도 모르게 우을증이나 대인기피와 같은 느낌을 받을때가 많아지면 가끔 무섭네요~~~건강에 조심하시고 장시간 근로는 정말 사람이 못할 짖인거 같긴합니다. ㅠㅜ

    • 2019.08.03 16:26 신고

      저도 종종 우울해지고, 삶의 의욕을 잃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낍니다. 기분이 다운되면 사람도 안 만나고 주말 내내 집에 있던 적도 있었죠. 야간근무가 몸 뿐만 아니라 마음도 상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 2019.08.03 16:50 신고

    수고가 많으시네요.
    건강관리 잘 하시면서 편안하신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2019.08.03 18:26 신고

    고생이 많으시네요 야간 근무는 누구나 힘이 드는 거 같아요
    힘들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으니 힘내 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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