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의 집] 노량진에서 헌혈하고 영화표 2장 받았습니다.

금요일에 받은 문자 1통

일하고 있는데, 문자가 하나 왔습니다.

 

 

추석 연휴에 혈액부족이 예상되어 헌혈 좀 해달라는 문자였습니다. 헌혈 시 영화표 또는 문상 2장을 준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서울 남부혈액원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였습니다.

 

서울 남부혈액원에서 관리하는 헌혈의 집은

 

원내 헌혈실, 강남센터, 강남2센터, 이수센터, 노량진역센터, 코엑스센터, 잠실역센터, 강남면허센터, 건대역센터, 동서울센터, 천호센터, 강동센터, 하남센터총 13곳입니다.

 

그래서 해당 이벤트는 이 13곳에서만 진행합니다.

 

헌혈한지도 10개월이 넘었고, 보고싶은 영화도 있어서 노량진 헌혈의 집으로 갔습니다.

 

 

노량진에서 헌혈

헌혈은 노량진에 위치한 헌혈의 집에서 했습니다.

 

노량진 헌혈의 집

노량진 헌혈의 집 운영시간

 

평일 : 09:00~20:00(점심시간 헌혈가능)
토요일 : 10:00~20:00(점심시간 헌혈가능)
일요일 : 10:00~18:00(점심시간 헌혈가능)
공휴일 : 10:00~18:00(점심시간 헌혈가능)

 

토요일 2시쯤에 갔는데, 사람이 많았습니다. 2층과 3층 모두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헌혈 전 검사를 받고, 혈소판 헌혈을 하기로 했습니다.

 

헌혈에는 전혈 헌혈성분 헌혈이 있는데요,

 

전혈 헌혈은 말 그대로 전체 혈액성분을 헌혈하는 것입니다. 백혈구를 제외한(수혈자의 면역 체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함) 혈액 요소들을 그대로 뽑아냅니다. 헌혈 시간은 5~10분입니다.

 

성분 헌혈은 기증자로부터 뽑아낸 혈액을 성분분리 기계로 보내 백혈구, 혈소판 혈장 등 추출하고자 하는 성분만 여과해서 채집한 뒤, 나머지 성분은 생리식염수와 섞어서 다시 헌혈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기계에서 분리하는 과정이 길기 때문에 헌혈 시간은 최소 40분 이상 걸립니다.

 

혈소판 헌혈은 성분 헌혈이기 때문에, 성분 기계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20분 정도 기다리고 나서 헌혈을 했습니다.

 

헌혈의 집에 가면 보통 혈소판 헌혈을 추천합니다.(문제가 없는 경우)

 

추출한 혈소판은 혈소판 감소증, 혈소판 기능장애 환자, 백혈병, 재생불량성 빈혈, 항암제 치료 등 많은 곳에 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혈 헌혈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 안 하려 해서 추천하기도 합니다.

 

 

혈소판 헌혈

헌혈하는 침대에 누우니 오른쪽에 제 눈높이만 한 높이의 기계가 있었습니다.

 

성분분리 기계였습니다.

 

앞에는 헌혈하는 동안 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노트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능이 처참해서 브라우저 띄우기도 힘들었습니다. 옆에는 빨대가 달린 이온음료 한 캔이 놓여 있었습니다. 목이 말라 원샷했습니다.

 

피를 뽑기 위해 오른팔에 바늘이 들어가는데, 바늘이 굵어서 좀 아팠습니다. 평소에 주사 바늘 들어가는 것도 무덤덤하게 보곤 했는데, 사이즈가 크니까 좀 무서웠습니다.

 

바늘에 연결된 관으로 피가 빠져나갔을 때, 팔이 약간 차가워지는 걸 느꼈습니다. 피가 나가서였을까요.

 

기계에 연결된 디스플레이 화면에는 헌혈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보여주는데, 40분이 떴습니다.

 

스마트폰도 없고(방전돼서 충전 중) 노트북도 안돼서 멍 때리면서 누워 있었습니다.

 

팔을 통해서 피가 나가고, 혈소판이 빠진 혈액이 다시 들어오는데, 피가 나가고 들어오는 게 느껴져서 신기했습니다.

 

생각보다 40분은 금방 지나갔습니다. 헌혈이 끝나고 팔에 꽂힌 주삿바늘을 뽑는데, 꽤 아팠습니다.

 

혹시 모를 빈혈을 대비해 5분 정도 침대에 누워 있다가 휴게실로 갔습니다.

 

휴게실에 갈 때 10분 세팅이 걸린 타이머도 줍니다. 최소 10분 이상 쉬고 가라는 의미입니다.

 

10분 후 알람이 울리고 헌혈 봉사하는 분께 타이머와 팔에 묶인 밴드를 반납한 후 밖으로 나갔습니다.

 

 

헌혈 기념품

헌혈 중에 기념품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흔히 찾는 문상이나 영화표 이외에도 많은 헌혈 사은품들이 있었습니다.

 

 

기부권: 자신의 명의로 소액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연말 소득공제 시 기부로 10%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부 금액이 적어(3,500원) 소득공제를 해도 350원밖에 받을 수 없습니다...

 

영화 예매권: 기본은 메가박스 1인 예매권이고, 혈소판 헌혈 시 CGV+팝콘 예매권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패스트푸드 세트 교환권: 맥도널드 세트 교환권입니다.

 

여행용 세트

 

편의점 교환권: GS25에서 사용할 수 있는 3,500원(혈소판은 5,000원) 교환권입니다.

 

문화상품권: 5,000원짜리입니다. 온라인은 사용 불가이고 오프라인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

 

블루투스 이어폰: 내구성이 최악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 기념품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지역에 따라 기념품 목록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저는 메가박스 영화표 2장을 택했습니다.

 

현재 전혈 헌혈 시에도 영화표 2장을 주니 시간 부족한 분들은 전혈 헌혈만 하셔도 될 듯 합니다.

 

 

다음 헌혈 가능 주기

헌혈을 한 후에는 일정기간 헌혈을 할 수 없습니다.

 

혈소판 헌혈 같은 경우도 혈액이 많이 소모되지는 않지만, 혈관에 무리가 갈 수 있어 1달 후에 다시 헌혈을 할 수 있습니다.

 

1달에 1번 까지는 힘들어도 1년에 2번 정도는 헌혈을 해 볼 생각입니다.

 

 

정보 출처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링크]

헌혈 홍보 자료

헌혈홍보자료(헌혈에_대하여_알아봅시다).hwp
0.49MB

 

나무위키 헌혈 항목: [링크]

 

마무리

노량진 헌혈의 집에서 혈소판 헌혈함.

 

40분 걸림.

 

1년에 2번 정도는 해볼 생각.

 

전혈 헌혈도 영화표 2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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