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조씨 정체는 조주빈
- ---과거 자료---/이슈
- 2020. 3. 24. 01:16
미성년자를 포함해서 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한 영상을 텔레그램에서 돈을 받고 퍼뜨린 사건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갈수록 커졌습니다.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청원에 1시간 전까지 230만 명 넘게 참여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이라는 대화방을 만들어서 운영해 왔던 25살 조주빈인걸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면 먼저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이 조주빈이 누구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박사방 조씨 정체, 박사방 정보, 범행 수법, 조주빈 검거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목차
박사방 조씨 정체는?
박사방 조씨 박사방 정보
박사방 조씨 범행 수법
박사방 조씨 조주빈 검거
박사방 조씨 정체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미성년자 16명 등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여성만 74명입니다. 이들을 성적으로 잔혹하게 착취한 25살 조주빈은 지난 2018년 대학을 졸업을 했습니다. 조 씨는 정보통신을 전공했지만 글쓰기를 좋아해서 학내 독후감 대회에 나가서 1등을 차지했고 학보사에서 편집국장을 맡았습니다. 학보에 기명 칼럼도 여러 편 썼는데 학교생활에서 느낀 감상을 감성적인 글로 옮기기도 했습니다. 4학기 중 3학기 평균 학점이 4.0을 넘을 정도로 성적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장학금도 여러 차례 탔습니다. 성적과 교내 활동을 보면 우수 학생 평가를 받을만했지만 교우 관계가 원만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 씨가 학내에서 성 문제 등으로 일탈 행위를 한 적은 없었습니다. 조 씨가 범행을 시작한 건 졸업 직후인 지난 2018년부로 밝혀졌습니다. 처음 텔레그램에 총기나 마약을 팔겠다는 허위광고를 올려 돈을 가로채는 사기행각을 벌이던 조 씨는 지난해 9월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만들어 성 착취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성 착취 운영방의 시초격인 n번방 운영자 '갓갓'이 시들해지자 더 자극적인 성 착취물을 이용해 돈을 벌기 시작한 겁니다. 박사방 조씨인 조주빈이 다닌 대학은 인천에 있는 인하공전입니다.
박사방 조씨 박사방 정보
박사는 성적으로 전달되는 영상을 퍼뜨리는 세 개의 비밀 방을 만들었습니다. 경찰은 유료 회원 수백만 명이 비밀방에 들어갔던 것으로 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공개토론 전에 박사방에 들어간 유료 회원은 3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도 있습니다. 이 방에서는 60만 원의 입장료를 받는 방을 품질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유지하는 방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25만 원의 입장료를 받는 방을 한국식 스너프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메이킹과 나눔실, 그리고 가장 높은 등급인 150만 원짜리 마지막 방에서는 실시간 노예실로 구성된 가장 강한 방으로 되어 있습니다. 최고 등급 평가실은 텔레그램보다 보안이 강화된 위커에 개설되어 운영되었습니다. 또한 '맛방'과 ' 게시판'도 있었습니다. 비밀실에는 ‘스태프’ ‘더 매니저’ ‘진’ ‘엠메’ ‘김승민’ ‘이지야’ ‘부타’ 등 피해자들보다 다른 전보 비밀실을 위협하는 ‘스태프’가 포함되었습니다. 박사방 조씨는 이들에게 성폭력, 돈세탁, 성자료 유포, 대화방 운영 등을 지시하도록 하고, 개인 노출을 막기 위해 직원들과는 텔레그램으로만 통화했습니다. 공범 중 공익 요원들은 피해자들의 신원을 캐내어서 협박 수단으로 사용했습니다.
박사방 조씨 범행 수법
피해 여성들은 대부분 SNS에서 조건 만남이나 스폰 알바를 구하던 여성들이었습니다. 박사는 트위터 등에 고액 알바 모집 글을 올려 신상 정보를 먼저 수집한 뒤, 본 알바가 조건만남임을 가장하고 이들에게 주민등록증 사진, 계좌번호, 연락처를 요구했습니다. 이렇게 얻은 개인정보는 성착취물을 유포할 때 생년월일, 집 주소, 전화번호 등 피해 여성들의 신상을 함께 공개하는 데 사용되곤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공포에 떨며 대화방에서 나와 텔레그램을 삭제 및 탈퇴하거나, 전화번호를 바꾸거나, 가출하여 친구 집으로 피신하는 소극적인 방법 등으로 피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에게서 얻어낸 성착취물은 별도의 텔레그램 방인 '박사방'에서 박사의 '노예'라고 이름붙여져 박사가 꾸며낸 스토리라인에 따라 수천, 수만명의 관중들에게 유포되었습니다. 관전자들은 심한 성희롱 발언이나 공개된 피해자의 주소와 함께 성폭행을 암시하는 댓글을 달고 환호하며 점점 더 자극적이고 가학적인 행위를 요구했습니다.
이후 박사는 '폭스밤'이라는 이름의 허위 고객 계정을 만들고 해당 계정과 피해자를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으로 연결시켰습니다. 박사는 고객이 통장으로 160만 원을 보냈고, 사진을 보내면 곧바로 피해자의 계좌로 입금시켜주겠다는 말로 회유했습니다. 피해자는 해당 대화방의 대화 내용이 3초 뒤면 자동으로 삭제되도록 설정되어있기 때문에 고객만 잠깐 보고 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진을 보냈습니다.
고객을 가장한 폭스밤 계정은 점점 이상한 요구를 했고, 주저할 때마다 박사는 협박을 했습니다. 이후 박사는 나체 상태로 무릎 꿇고 잘못했다고 비는 영상을 찍으라고 했습니다. 피해자가 또 주저하자 박사는 미리 얻은 피해자 SNS의 친구 목록을 공개하면서 가족들에게 알리겠다, 친구들과 가족들의 이름, 연락처, 주소를 다 안다, 집 주소로 직원들을 보내서 죽이겠다면서 협박했습니다.
박사방 조씨의 범행으로 피해를 입은 피해 여성은 총 74명이고 그 중에 16명의 미성년자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박사는 "하루에 2명씩 노예를 생산하고 있다"고 과시하였으며, 입장료가 100만원이던 박사의 고액방은 2019년 11월 경 짧은 사이에 150만원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수사기관에 신고한 이는 6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서울, 일산, 인천, 강원 등 박사의 범행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이루어졌습니다. 피해자 중 1명은 범행 가담을 강요받기도 했습니다.
박사방 조씨의 범행은 성범죄 피해자들을 위협, 겁박하는 등 피해자의 심리를 교활하게 이용한 악질범죄의 전형입니다. 박사는 다른 아이디로 신고한 후, 피해 여성에게는 신고를 권유하는 아무개로 위장하여 수사기관 내부를 찍어 오게 조종하여 수사기관을 농락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는 뒤늦게 신고를 권유한 사람이 박사라는 사실을 알고 좌절했습니다.
박사방 조씨 조주빈 검거
경찰은 2020년 3월 16일~17일, 박사방을 운영했던 조주빈(25세·무직), 일명 '박사'를 포함하여 총 4명을 검거하고 구속했습니다. 공범은 총 13명이며, 모두 박사를 직접 만나거나 신상을 안 사실이 없습니다. 검거된 공범 중에 사회복무요원은 2명으로, 1명은 구속되었습니다. 경찰은 성착취물 수익으로 추정되는 가상화폐 환전수익 1억 3천만원을 입수하며 몰수 보전을 목표로 남은 범죄수익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사방에서 입장료를 냈던 유료회원뿐만 아니라 박사방에서 취득한 성착취물을 유포하거나 영상을 소지한 회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 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붙잡힌 박사 조주빈의 휴대폰과 노트북 등의 자료를 포렌식하고 조주빈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경찰이 가상화폐 거래소 압수수색을 통해 박사방에 가상화폐로 입장료를 냈던 사람들의 명단을 일부 확보 했으며 이들의 신원을 확보하는 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후 3월 23일 SBS 8뉴스에 단독으로 박사방을 운영했던 조주빈(25세·무직)의 신상이 공개되었습니다. 뉴스 동영상 링크는 하단에 첨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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