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들기] 무선제본으로 책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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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7. 10. 08:00
무선제본으로 책 만들기
책을 만든 방법은 정말 다양합니다. 실로 만드는 사철 제본부터 해서, 링제본, 중철 등 많은 방법이 있죠. 이 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책제본 방법은 책 등을 풀로 붙여 커버를 씌우는 무선제본 방식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무선제본으로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본 준비
우선 표지와 내지를 출력합니다. 그리고 표지와 내지를 제본이 가능하게 재단합니다.
재단된 내지입니다. 오늘 제본할 부수는 100부입니다.
100부를 제본하기에 앞서 테스트로 1부를 제본했습니다. 이전에 제본한 설정값과 달라서 책등의 텍스트가 왼쪽으로 쏠렸습니다.
표지와 내지의 재단선이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커터칼로 표지의 재단선에 칼집을 냅니다. 그러면 내지에 칼자국이 나게 되는데, 이러면 표지와 내지의 재단선이 얼마나 일치하는지 알 수 있죠. 지금은 위, 아래 둘 다 불일치하네요.
제본기의 설정 메뉴에서 책등의 위치를 수정합니다. 기계가 정밀해서 0.1mm 단위로 수정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이 기계의 이름은 호라이즌 270(Hrizon BQ-270v)입니다. 제본에 관한 디테일한 설정을 디스플레이로 보여줘서 제본하기 편합니다.
예전에는 수동으로 책 두께를 쟀지만, 요즘은 이렇게 자동으로 책 두께 측정을 합니다. 그리고 측정한 수치는 자동으로 기계에 입력되죠.
책 제본
제본하는 과정은 간단합니다. 기계에 표지와 내지를 넣어주면 자동으로 제본이 됩니다.
기계에 표지가 들어가고
내지를 넣으면 슬라이더가 지나가면서 책등에 풀을 묻히고 책 표지에 붙인 뒤 다시 돌아옵니다.
단순하죠. 부수가 100권이니 100번 반복합니다.
제본하는 데 30~40분 정도 걸렸습니다. A4사이즈고 책이 두껍지 않아 빨리 끝났습니다.
제본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책 사이즈와 두께에 따라 다릅니다. 책이 두껍고, 크기가 클수록 풀을 묻히고, 표지를 붙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재단
제본이 끝났으니, 이제 재단을 칠 차례입니다.
보통 책에서 재단은 책등을 제외한 3군데를 칩니다. 그래서 재단 과정을 자동화한 3방 재단기도 있죠. 하지만 책에 날개가 있을 경우는 위아래 2군데만 재단합니다.
재단기에 책이 들어간 모습입니다. 적당한 높이로 책을 쌓고 재단을 칩니다.
재단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재단은 여러 권을 한 번에 치기 때문에 제본보단 빨리 끝납니다. 이제 완성된 책들을 박스에 넣어 주면 됩니다.
마무리
일이 많을 때는 800권 이상 제본하기도 합니다. 그날은 제본만 하다가 집에 갑니다.
책 디자인 팁: 디자인 할 때, 여백을 주지 않으면, 원하는 책 사이즈보다 조금 작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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