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서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를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 🎮게임
- 2020. 2. 1. 23:59
워크래프트 3 리마스터: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는 워크래프트 3를 리마스터 한 블리자드의 게임입니다. 2017년 말에 출시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와 비슷합니다. 기존의 캠페인과 멀티 등의 기본적인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가지만, 게임 엔진을 새롭게 제작해서 요즘 시대와 비슷한 그래픽으로 선보이는 것이죠.
워크래프트 3리포지드는 작년 2018 블리즈컨 때 처음 공개되었었습니다. 당시 디아블로 이모탈 때문에 분위기가 안 좋았었는데, 그나마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로 분위기가 가라앉기도 했습니다. 명작이라 불리우는 워크래프트 3의 리마스터 판인만큼 게임 유저들의 기대감은 컸습니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는 2019년 말에 발표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발매 연기를 번복하면서 결국 2020년으로 넘어갔고, 2020년 1월 29일 오전 8시에 전세계 동시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사양, 가격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의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블리자드 게임들은 윈도우와 맥을 동시에 지원했었는데, 이번에도 윈도우와 맥을 동시에 지원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사양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닙니다. 리마스터를 하긴 했지만, 기본 엔진이 오래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게임 엔진이 오래된 탓에 멀티코어 CPU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전투나, 화면이 화려해지고 이펙트가 많아지면 프레임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의 가격은 전쟁의 전리품이 47,000원, 그리고 일반판이 36,000원 입니다. 일반판은 구매 시 워크래프트 리포지드의 전체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전쟁의 전리품 판은 워크래프트 리포지드의 전체 컨텐츠와 하스스톤 3차 대전쟁 카드 뒷면, WOW의 시체 수레 탈것, 히오스의 영웅 제이나, 쓰랄, 아눕아락, 티란데 워3 영웅들, 디아블로3 애완동물, 스타크래프트2 콘솔 스킨,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콘솔 스킨을 제공합니다.
PC방에서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플레이
학생 때 워크래프트 3 캠페인을 재밌게 한 기억이 있습니다. 부족한 실력으로 꾸역꾸역 캠페인을 하나 둘 클리어하면서 워크래프트3 의 스토리를 감상하면서 재밌게 했었죠. 그 기억이 떠올라서 PC방에서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현재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평이 꽤 안좋은 편이라 한번 해보고 결정할 생각이었죠.
PC방에는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는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설치를 눌러 설치를 시작했습니다. 용량은 30GB내외 였지만, PC방 인터넷 속도가 빨라서 다운 후 설치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저번에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때의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죠. 그떄 관련 된 글은 하단 링크에 첨부해 두었습니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싱글 플레이
리포지드를 실행하니 시네마틱 영상이 풀 HD로 나왔습니다. 시네마틱을 완전히 새로 만든 건 아닌지 중간중간 어색한 부분이 있었지만, 더빙도 했고(스타 리마스터는 더빙이 없었습니다.) 화질도 좋아서 볼만 했습니다.
리포지드의 캠페인은 총 9개 입니다. 워크래프트 3: 레인 오브 카오스의 캠페인 5개와 확장팩인 워크래프트: 프로즌 쓰론의 캠페인 4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플레이는 예전 워크래프트3의 느낌이 났습니다. 더빙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한동안 워크래프트 캠페인을 달릴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꽤 맘에 들었습니다.
커뮤니티 글에는 리포지드의 모델링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다는 글이 많습니다. 그건 맞는 것 같습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수준의 퀄리티는 아니었고, 플레이 도중, 모델링이 조금 이상한 부분도 몇 보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 보진 못했지만, 일부 스킬 이펙트가 처참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급하게 출시를 하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완성도 있게는 만들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멀티, 유즈맵은?
워크래프트3 때는 유즈맵이 재미있었죠. 워3 유즈맵을 통해 도타와 카오스, 각종 TD맵들과 파오캐 같은 유즈맵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도타는 나중에 DOTA2와 롤이 출시하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워크래프트3 밀리도 잘 만들었고, 최대 12명까지 플레이 할 수 있어서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리포지드의 멀티는 대전과, 사용자 지정 게임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이전처럼 배틀넷에 접속해서 즐기는 방식이 아니더군요. 멀티는 종족, 대전 방식을 택하면 바로 서칭에 들어갑니다. 저는 오크로 1:1을 해 보았는데, 처참하게 졌습니다. 정말 잘 하더군요.
유즈맵(사용자 지정 게임)에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진 않았습니다. 리스트에 솔져 TD가 있길래 한번 해 보았습니다. 그래픽만 좋아지고 예전에 알던 딱 그 게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했지만, 금방 익숙해지더군요. 신기했습니다. 나중에 카오스도 나오면 한번 해 봐야 겠습니다. 무엇보다 유즈맵에서 렉이 없어진 게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메뉴 중에 수집품이 있어서 들어갔더니, 초상화들이 보였습니다. 리스트를 보니, 캠페인을 다 깨거나 밀리에서 승리하면 보상으로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특정 영웅도 있는 걸 보니 실제 플레이하는 영웅의 스킨을 바꿀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쓰랄, 제이나, 아서스, 데스 나이트, 일리단 등이 있었습니다.
현재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는 평이 좋지 않습니다. 리마스터로 전보다 나은 그래픽과 게임환경을 제공했지만, 중간중간 대충 만든 느낌이 나기 때문이죠. 그래서 환불 요구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글에서는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를 환불하는 방법을 알려준 유저의 계정이 정지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블리자드가 요즘 여러모로 좋지 않은데, 기대작이었던 리포지드마저 이렇게 돼서 상황이 더 안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캠페인만 해도 본전은 뽑을 것 같아서 구매할 생각입니다. 인터넷으로 구매하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인터넷에 싸게 올라온 건 없네요. 정가로 구매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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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링크
https://kr.shop.battle.net/ko-kr/product/warcraft-iii-reforged#techspe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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