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에서 선정한 2010년대 최고의 게임 10선

타임지 선정 2010년 최고의 게임 10

미국의 언론 매체인 타임지에서 2010년대 최고의 게임 10개를 선정했습니다.

 

올해가 2010년대의 마지막 해이고, 내년부터는 2020년이 시작하는 만큼, 타임지에서는 2010년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음악, TV쇼, 드라마, 영화, 소설 등을 선정했습니다. 저는 게임을 좋아해서 이 기사에 눈길이 많이 갔습니다.

 

타임지에서 선정한 게임은 순위로 발표한 것은 아니니 게임 이름 앞에 있는 넘버링은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번 글은 타임지의 기사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했습니다. 거거에 제 의견+추가 자료를 첨부했습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1. GTA5
  2.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3. 포트 나이트
  4. 다크 소울
  5. 리그 오브 레전드
  6. 포켓몬 고
  7. 마인 크래프트
  8. 엘더 스크롤
  9. 포탈 2
  10. 디스코 엘리시움
 

1. GTA 5 (2013)

GTA5

락스타 게임즈의 GTA5 (Grand Theft Auto 5)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게임입니다. 6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냈고 영화, 공연 분야를 합쳐도 GTA5만큼의 수익을 내진 못했습니다. 이 시리즈는 오픈월드의 광기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이어가며 5편에서 정점에 도달했습니다. GTA가 끼친 문화적 영향은 측정하기 어렵습니다. GTA의 폭력적인 부분들은 여러 소송의 중심이었죠.

 

영화 프리 가이 예고편, GTA와 포트나이트가 생각난다.

▲최근에는 라이언 레이놀드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블록버스터가 예고편으로 나왔습니다(영화명: 프리 가이, 2020년 7월 개봉). 직접적으로 GTA가 언급되진 않았지만, 예고편을 보면 GTA5와 많이 닮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GTA5가 처음 나왔을 때가 생각납니다. 당시 GTA5는 콘솔로만 출시되어서 Xbox 360과 PS의 판매량이 급증했었죠. 커뮤니티에는 CD를 못 구해서 다운로드로 GTA5를 구매했는데, 알고 보니 GTA4였다는 웃지 못할 글들도 있었습니다.

 

2.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2017)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닌텐도는 젤다의 전설:야생의 숨결(이하 야숨)으로 현대적인 오픈월드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일관된 진행(스토리)과 무관하게 플레이어는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오픈월드를 자유롭게 탐색하고 자신만의 모험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닌텐도 스위치의 킬러 앱으로서, 출시 때 유저들을 기쁘게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젤다의 전설은 스위치 전용 게임이라 플레이해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 영상으로 플레이하는 건 볼 수 있었죠. GTA에 버금가는 창의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더군요. 야숨 때문에 스위치를 구매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스위치의 간판 게임 중 하나입니다.

 

3. 포트 나이트 (2017)

포트나이트

배틀그라운드에서 100명 배틀로얄 장르를 대중화했을 수도 있지만, 포트 나이트는 모듈식 빌딩 게임으로 시작했었습니다. 개발사 에픽 게임즈가 배틀로얄 멀티 플레이어 모드를 무료로 제공했을 때, 포트 나이트 유저는 수백만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에픽 게임즈는 엄청난 돈을 벌었고, 자체 유통 플랫폼까지 시작했죠. 이 게임으로 Ninja 같은 슈퍼스타도 나오며, 비디오 게임의 중독성에 대해 부모들이 우려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포트 나이트는 베그에 밀려 우리나라에서는 흥행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크리스 프랫이 광고모델로 나와서 우리나라에 홍보를 하기도 했지만 잘 되지 않았죠. 하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유튜브 해외 영상에서는 포트 나이트와 관련한 영상들이 정말 많습니다. 배틀로얄을 무료로 뿌린 게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다른 게임들에서도 배틀 로얄 장르를 넣기 시작했습니다.

 

4. 다크 소울

다크 소울

다크 소울은 흥행도 했지만 새로운 방식의 게임으로서 여러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매우 어렵지만 공정한 난이도, 스토리 텔링에 대한 배경 접근 방식 및 자연스러운 제어 방식은 이후 나오는 게임들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최신게임 스타워즈 제다이: Fallen Order의 블로킹 중심의 광선 검 전투는 체력을 얻음으로써 죽음을 보충하고 죽음으로 진전을 잃는 다크소울의 플레이 방식과 닮아 있습니다.

 

다크소울의 YOU DIED는 유다희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인터넷 유행어가 되기도 했습니다. 최근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게임 방송 소재로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크소울을 소재로 한 유튜브 예능

 

5. 리드 오브 레전드 (2009)

리그 오브 레전드

개발자 Riot Games는 2009년 말 리그 오브 레전드를 발표했지만, 멀티플레이어위주의 온라인 게임은 당시에 인기가 없었죠. 하지만 지금 롤은 E스포츠의 표준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토너먼트 경기는 미국의 슈퍼볼 경기보다 더 많은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롤은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죠. 우리나라에 롤이 들어오기 전, 어떻게든 롤을 하고 싶어서 북미 계정으로 접속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롤과 비슷한 장르인 도타2, 카오스 온라인 등이 있었지만, 지금 남아있는 건 롤과 도타 2밖에 없습니다. 요즘 롤 개발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롤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모바일 게임, RPG 등 다양한 장르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전 블리자드가 보여주었던 행보와 비슷해 보입니다.

 

6. 포켓몬 고 (2016)

포켓몬 고

2016년 몇 달 동안 전 지구가 나인텍의 모바일 증강 현실게임인 포켓몬 고를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사람들은 매일 포켓몬을 잡기 위해 실제 거리를 걸어 다녔고, 이런 것들은 뉴스를 넘어 사회적인 현상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포켓몬 고 플레이어는 희귀한 포켓몬을 사냥하다가 시체를 발견하기도 하고,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한 범죄도 일어났습니다. 포켓몬 플레이어는 여전히 현실 세계에서 가상의 포켓몬을 사냥하고 있고 거기서 새로운 스릴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포켓몬 고가 처음 나왔을 때, 우리나라에는 서비스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속초에서는 포켓몬 고가 플레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속초가 태초마을이 되어 버렸죠. 지금은 예전만큼의 인기는 없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포켓몬 고를 즐기고 있습니다. 당장 동네 공원에 가도 포켓몬 고를 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죠.

 

7. 마인 크래프트 (2009)

마인크래프트

마인크래프트는 2009년 출시 된 게임으로 2010년부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10년 후인 2019년, 마인크래프트는 여전히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소재입니다. 포트나이트를 넘는 400억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죠. 2014년에 마인크래프트 제작사인 Notch는 자신의 게임을 팔고 싶다고 트윗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인크래프트를 25억 달러(한화 2조 9전 억 원 정도)에 사들입니다. 그 후 마인크래프트는 닌텐도 Wii에서 최다 플레이 시간 2위를 기록합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새로운 모바일 증상 현실 버전이 곧 출시되면서 마인 크래프트는 향후 10년 동안 지배권을 잡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에서 공개한 마인크래프트 레이 트레이싱

▲마인크래프트 레이 트레이싱 적용 영상

 

마인크래프트는 최근에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는 등, 최신 그래픽 기술도 적용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마인크래프트는 샌드박스형 게임이라 앞으로 발전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8. 엘더 스크롤  V : 스카이림 (2011)

엘더스크롤: 스카이림

베데스다는 2011년에 엘더스크롤 5:스카이림을 발표했습니다. 그 이후 판매 차트의 최상위권에 오래 머물렀죠. 스카이림은 플스3에서 플스 4로, VR로, 그리고 닌텐도 스위치로도 출시돼(또는 될 예정) 었습니다. 스카이림의 매력은 거대하고 세밀한 오픈월드에서 벌어지는 개방형 플레이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게임을 환상의 놀이터로 더욱 몰아넣은 전용 모더 커뮤니티에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스카이림은 게임성도 좋지만, MOD때문에 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GTA5와 비슷하죠. 기상천외한 스카이림 모드들이 나오면서 큰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9. 포탈 2 (2011)

포탈 2

게임 개발사 밸브는 포탈 2를 통해 새로운 10년을 맞이했습니다. 포탈 1은 모든 면에서 성공적인 인기를 누린 게임이었죠. 포탈 2 출시 초기는 씁쓸했습니다. 200년대에는 하프라이프 2, 레프트 4 데드 및 카운터스트라이크가 모두 성공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2010년에는 Dota 2에만 집중하면서 다른 게임들은 내놓지 않았죠. 하프라이프 3을 포함해서 말이죠.

 

밸브는 스팀으로 수입억 달러를 벌었지만, 포탈 2만큼의 재밌는 게임은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하프라이프:Alyx를 발표하면서 드디어 신작이 나오긴 하지만, 지금까지는 포탈 2가 밸브의 마지막 게임이자 최고의 게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포탈 2로 스팀 게임을 처음 구매했었습니다. 처음 포탈2를 플레이했을 때의 충격은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단순하지만, 독창적인 플레이 방식은 플레이하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었습니다. 거기에 스토리도 탄탄하고 재미있었습니다.

 

 

하프라이프 신작 알릭스 트레일러

▲내년에 하프라이프의 신작인 하프라이프:알릭스 가 나옵니다. 13년 만의 하프라이프 신작이며, 하프라이프 1과 2 사이의 이야기입니다. 여전히 3은 배우지 못한 밸브입니다... VR기기로 출시된다고 하는데, 이걸로 밸브가 VR 게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줄지 기대됩니다.

 

10. 디스코 엘리시움 (2019)

디스코 엘리시움

2020년을 앞두고 출시된 디스코 엘리시움은 작품성으로 여러 게임 시상식에서 상을 얻고 있습니다. 매우 치밀한 롤 플레잉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지저분한 호텔 방에서 일어나 범죄를 해결합니다. 범죄의 세부 사항과 개인적인 이야기는 없으며 그 빈칸을 채우는 건 플레이어의 몫이죠. 디스코 엘리시움은 TV에서 보거나 책에서 읽지 못하는 독특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예술적인 방식이 담겨 있는 게임입니다.

 

디스코 엘리시움은 이 기사로 알게 된 게임입니다. 2019년 10월 15일에 출시되었고 스팀과 GOG를 통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 여러 게임사와 시상식에서 극찬을 받고 있는 게임입니다. TGA2019에서 4개부문 수상을 했고, 메타 스코어 91, 유저 평점 8.1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디스코 엘리시움 트레일러

디스코 엘리시움은 스토리가 중심이 되는 게임입니다. 방대한 분량의 스토리를 구성하기 위해 개발 기간만 16년이 걸렸고 게임에 나오는 단어만 약 97만 단어입니다. 이는 엘더스크롤이나 스카이림, 폴아웃보다도 많은 양입니다. 한글화는... 쉽지 않아 보이네요.

 

스토리가 정말 좋다고 하는데, 한글화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이렇게 보니 2010년에 나온 게임 중에서 명작이 정말 많이 나왔네요. 저는 포탈2와 GTA5가 2010년 최고의 게임이었습니다. 여러분의 2010년대 최고의 게임은 무엇이었나요? 댓글로 좋은 게임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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