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10 대란]처음으로 핸드폰 성지를 가보았습니다.
- ---과거 자료---/관련 소식, 정보
- 2019. 8. 14. 14:55
갤럭시 노트 10/10+ 대란
지난주 토요일부터 일부 핸드폰 매장에서 삼성 갤럭시 노트 10과 10+를 90% 가까이 할인하기 시작했습니다.
할부원금 5~10만 원인 곳이 대부분이었고, 할부원금 0원인 곳도 있었습니다.
소식을 듣고 저도 인터넷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성지 정보는 뽐뿌에서
구글에 노트 10 대란이라고 치니 핸드폰 대란과 관련한 뉴스 글만 나오고 정작 필요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뽐뿌에 들어가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뽐뿌의 구개수라 불리는 포럼-> 구입 개통 수령 게시판에 가보니 휴대폰 성지글 방문 인증글이 많았습니다.
게시판에는 예약 인증글과 휴대폰 성지 위치, 개통 조건을 문의하는 댓글들이 있었습니다.
휴대폰 성지는 직접적인 위치 공개를 꺼려합니다. 합법적인 방법으로 보조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휴대폰 성지는 초성으로만 되어 있거나, 무슨무슨 집 옆집 이런 식으로만 위치를 알려주죠.
저는 뽐뿌의 한 유저가 올려놓은 전국의 휴대폰 성지글을 참고하여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한 휴대폰 매장에서 아직 노트 10을 판매한다는 정보를 받고 예약을 하러 갔습니다.
휴대폰 성지 분위기
제가 간 곳은 오류동에 있는 작은 휴대폰 매장이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휴대폰 성지로 유명했던 곳이었습니다.
도착하니, 제 방보다 조금 큰 사무실에 12명이 조금 넘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직원분은 2명 있었고, 작은 원형 테이블에서 2명씩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날이 더워서 사람들 표정에는 짜증이 묻어 나오고, 선풍기와 에어컨은 힘겹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오로지 핸드폰 가격만 바라보고 줄을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30분쯤 기다리니 제 차례가 되어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신분증을 반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여기선 신분증 스캔만 하고 반납 요구는 하지 않았습니다.
신청서에는 직접적인 핸드폰 할부원금 언급은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직원분이 종이에 숫자로 금액을 알려주더군요. 보안을 신경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뽐뿌의 구입 개통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 만원 깎아준다고 했습니다.
왜 게시판에 인증글이 그렇게 많았는지 알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뽐뿌 레벨이 안돼서 인증글 작성은 못했습니다.
가격은 인터넷에 떠도는 가격과 비슷했습니다. 이 가격에 노트 10을 살 수 있는 게 믿기지 않았죠. 정말 이 가격에 핸드폰을 수령하게 되면 다음부턴 정가로 핸드폰 못 살 것 같습니다. 아까워서요.
예약은 KT번호이동에 노트10 블랙으로 주문했습니다.
요금제는 9만원 요금제 6개월 유지 후 변경 가능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가격이 확정된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정책이 바뀔 수도 있다고 해서 계약금 같은 건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서류를 작성하고 나오니 작은 사무실 밖에 2~3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퇴근시간쯤이면 2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군요. 하긴 그 가격이면 100만 원 이상 할인되는 거니 그럴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15일 광복절에도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그날은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 노트 10 사전예약 사은품 수령 가능
너무 싸서 갤럭시 노트 10 사전예약 사은품이나 혜택 같은 건 받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다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갤럭시 노트 10 10+ 사전예약 사은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 갤럭시핏 or 게임패드+LED커버 or 무선충전패드 듀오 +클리어뷰 커버
- 디스플레이 파손 수리 비용 50% 현장 즉시 할인
- 갤럭시 팬파티 초대권 추첨 증정(1인 2매)
- 텐화점 굿즈 충첨 증정
- 갤럭시 버즈 9만9천원 구매쿠폰
- 유튜브 프리미엄 4개월 무료이용권(신규 사용자만 해당, 기존에 프리미엄 쓰던 사람들은 쓸 수 없습니다.)
- 밀리의 서재 3개월 무료 구독권
- 낚시의 신 아이템 패키지
쓸만한 건 1,2,5,7번 정도인 것 같습니다. 저는 갤럭시 핏을 신청할 생각입니다.
마무리
서울 핸드폰 성지에서 노트10 예약함.
성지 환경은 열악함. 하지만 가격 생각하면 가야지
정책이 바뀌면 가격 바뀔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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